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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RIDIAN] Meridian Reference 857 파워앰프 리뷰 -장현태-
    날짜 : 17-07-25 15:51     조회: 638    



    Meridian Reference 857 파워앰프



     


     

     

    메르디언은 1977 년 창립하여 올해로 창립 40주년 맞이했다. 오랜 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초창기 CDP에 대한 열망이 많았던 당시 하이파이 오디오를 한다면 메르디언 플레이어는 한대쯤 있었을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 그만큼 동사는 브리티쉬 브랜드 중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스기기와 DSP 솔루션을 통한 액티브 스피커 시스템과 통합 음악 콘텐츠 플레이어인 솔루스에 이르기까지 한발 앞선 새로운 시도가 적용된 제품들이 익숙하다. 그리고, 가끔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토탈 사운드 솔루션 브랜드의 인식도 강하다.

    이들의 사운드는 영국 브랜드이지만, 고전적인 브리티쉬 사운드를 지향하기 보다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고해상도와 하이 레졸루션 사운드를 추구한다는 점도 특이할 만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재규어 랜드로바의 카 오디오까지 공급하며 더욱 대중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오고 있다.

     이처럼 메리디언은 하이엔드 업계를 선도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분명 메르디언 브랜드의 가치는 영국을 대표하는 DSP(Digital Signal Processing) 오디오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이 뿐만 아니라 하이엔드용 홈 시네마를 위한 돌비 솔루션의 탑재를 선도했고, 스토리지 플레이어의 정착에 이어 MQA 포맷을 통한 스트리밍 시장과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도 탁월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 동사로써는 상당히 파격적인 모델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본격적인 하이엔드 파워앰프의 시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퍼런스 857 파워앰프다. 과연 857은 어떤 의미를 지닌 존재일까?

    지금까지 메르디언은 액티브 스피커가 중심에 있었으며, 최고 성능을 자부하던 동사의 앰프 기술은 대부분 액티브 스피커에 집중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메르디언이 독립적인 파워앰프로 소개한 857은 동사의 본격적인 레퍼런스 파워앰프의 탄생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는 모델이며, 어떠한 스피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고성능 하드웨어 사양의 확실한 존재감을 부여한 파워앰프이다. 그만큼 동사의 자부심과 역량이 한데 모아진 특별한 파워앰프라고 할 수 있으며, 레졸루션 오디오 재생에 최적화된 사운드도 만끽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기술과 고급의 유연한 디자인을 결합한 진정한 동사를 대표하는 레퍼런스 파워앰프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접근해 보자.

    첫 번째로 살펴볼 부분은 디자인이다. 언 듯 보아도 메르디언임을 짐작할 수 있는 전통이 느껴지는 패밀리 디자인의 연속성을 지닌 외관이다. G시리즈와 동사의 액티브 스피커의 이미지가 잘 융화된 디자인 컨셉으로 전면과 상판의 블랙 글라스 패널 적용은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한 고급스런 이미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전면은 터치 방식 버튼을 적용까지 반영하여 사용자의 메르디언의 이미지가 잘 반영된 단아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고출력 파워앰프이지만 측면의 히트싱크도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최대한 심플하고 슬림한 스타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두 번째는 출력을 중심으로 한 파워 포퍼먼스를 살펴보자. 857은 뭐니 해도 파워앰프의 핵심인 출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모델이다. 제품의 출력은 스테레오 모드에서는 채널당 8옴 임피던스에서는 250W, 4옴 임피던스에서는 500W의 출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857는 특별한 모노 브리지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모노 브리지 모드의 의미는 스테레오 파워앰프는 모노 블록으로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출력도 패러럴 증폭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고출력 파워앰프의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후면 스피커 바인딩포스트 단자는 기본적으로 바이앰핑을 지원하며, 브리지 모드를 위해 제품에서 간단히 "Bridge Mode Select" 스위치 동작과 스피커바인딩포스트 단자의 (-)를 링크로 연결하고, R채널의 (+), L 채널의 (-)를 연결하여 사용하면 손쉽게 모노 브리지 동작이 가능해 진다. 이를 통해 브리지모드 시 8옴 임피던스에서는 1,000W, 4옴 임피던스에서는 1,500W의 엄청난 출력으로 완성되어 있는데, 웬만한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보기 드문 고출력앰프가 아닐 수 없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가격인데, 아마도 동 가격대에서 비교대상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엄청난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 역시 또 다른 매력이다. 

     

    세 번째로 사운드를 중심에 둔 다양한 회로 기술이다. 먼저, 왜곡의 제거를 위해 션트 피드백(Shunt feedback) 회로를 접목하여 낮은 피드백 구조 회로구성을 통해 신호의 이득을 최대한 끌어냈고, 메리디안이 개발한 슈퍼밸(Superbal) 회로를 통해 언밸런스 신호를 앰프로 들어가는 밸런스 신호로 변환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전원부는 효율보다는 성능을 강조한 고전적인 리니어 전원부를 채택하여 에너지 넘치는 대역 재생의 초석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주파수 내에서 탁월한 선명도와 투명함을 선사해 주고 있으며, 재생주파수 범위를 1Hz에서100kHz까지의 대역 재생을 지원하며, 실제 고해상도 재생의 탁월한 성능과 더불어 0.01% 이하의 낮은 디스토션과 100dB SNR까지 겸비함으로써 스팩적인 완성도 역시 고성능 하이엔드 파워앰프의 위엄을 갖추고 있다. 

     





    네 번째로 고출력앰프에서 중요시 되는 각종 보호 회로 및 보조 장치가 눈에 뜨인다. 고출력 앰프인 만큼 발열에 대한 보조장치로 저소음 팬을 장착하고 있는데, 상시 동작 모드가 아닌 내부 온도 상승 시 자동으로 6단 가변 속도 조정이 이루어진다. 또한, 19인치 표준 랙 장식장 설치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전용 랙 마운트도 제공한다.

    전면 터치 스위치의 백라이트가 동작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게이터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스텐바이시 Blue, 일반 동작시 Green, 팬 동작시 Amber, 오버로드시 Red 표출을 통해 시스템의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동시에 자동 시그널 뮤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신호라인에 DC 전압이 들어오거나 출력단에 쇼트 시 프로텍션을 통해 앰프를 보호하고 메인 전원의 재 공급으로 정상동작으로 복원시켜주는 보호회로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 째는 메르디언 사운드 컬러를 정확히 체험할 수 있는 사운드다. 857의 타깃은 폭넓게 유저 환경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출력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고출력 모델답게 홈시어터에서 하이엔드 패시브 스피커용까지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메르디언임을 입증하는 중고역의 명료함과 조밀함을 갖춘 저역의 간결한 응집력을 통해 고음질 음원 재생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된다. 이번 리뷰에서도 857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윌슨오디오 Alexx 스피커와의 매칭을 통해 레퍼런스 파워앰프의 성향을 유감없이 전달해 주었다.







    보컬 곡은 마이클 버블레 ‘Feeling Good’을 들어보면 도입부에서 857의 장점이 반영된 에너지가 중심에 있다. 간주에 연주되는 트럼펫과 트럼본의 직진선이 강조된 중고역은 곡의 몰입도를 더욱 증대시켜 주었다. 고역의 빠른 반응과 속도감을 중심으로 공간감이 잘 표현되며, 중역은 오히려 불필요한 강조 없이 평탄하다. 그리고, 저역은 고출력의 여유를 통해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하여 간결한 임팩트를 제공한다. 반주 악기와 보컬의 이상적인 조화를 강조하며, 전반적으로 밝고, 적극적인 버블레의 보컬을 만날 수 있었다.

     

     

     


     

     실내악곡으로 요한 슈타미츠의 클라리넷 협주곡 B 플랫 장조 중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를 베를린 필 클라리넷 수석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의 클라리넷과 포츠담 캄머아카데이의 연주로 들어보았다. 이 곡의 중심은 클라리온 음역은 유난히 화려한 기교로 전달됨으로써 오텐잠머의 연주는 더욱 빛을 발휘하였다. 그만큼 중역대는 탄탄하고, 정확한 표현력이 강조되어 있는데, 클라리넷은 어느 때 보다 목관의 중후한 울림이 핵심이며, 불필요한 빅마우스 성향 없이 관악기의 울림은 깔끔하다. 그리고, 캄머아카데미의 연주는 작은 챔버 편성이지만, 최근 데카의 녹음을 반영하듯 규모를 넘어서지 않는 단아함이 있으며, 음의 응집력은 설득력 있게 제대로 전달되었다.






     재즈곡은 자꾸루시에 트리오의 ‘이탈리아 협주곡’ 중 1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밝고 활달한 사운드의 전개가 인상적이다. 짧고 간결하지만 임팩트를 가진 드럼과 베이스는 불필요한 잔향 없이 간결하고 깊은 저역으로 스피커 사이를 가득 채워주었다. 여기에 피아노 건반의 생생한 터치가 강조되어 세밀한 디테일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자크루시에만의 개성 넘치는 대위법이 강조된 밝고 생동감 넘치는 재즈 트리오 연주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다.

     

     

     


     

    대편성곡은 브람스 교향곡 4번 중 4악장을 리카르도 샤이이 지휘하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보았는데, 먼저, 대편성에서는 먼저 오케스트라의 전개가 눈앞을 가득 채워주었고, 857의 위용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무대를 스피커 앞으로 과감하게 펼치기 보다는 스피커 중앙에 포지션을 유지하며 각 파트의 포지션을 표현하였고, 4악장의 어둡고 무거운 곡의 분위기는 고출력 앰프가 만들어낸 저역의 에너지로 충분히 공간을 장악해 주었다. 무대가 깊은 편이며, 목관 플룻의 연주가 상당히 공간을 잘 울려주고, 오보에와 호른은 거리감을 그대로 들려주었다. 한마디로 절제력과 균형의 사운드를 강조하고 소리를 한번에 쏟아내기 보다는 오케스트라 무대의 전체 윤곽을 그려내는 스타일이다.

     

    전체적인 사운드 성향은 중고역이 강조된 스타일이며, 대출력 파워앰프의 기량을 통해 사운드를 앞으로 쏟아내기 보다는 잠재된 에너지를 통해 음원의 사운드 성향을 반영한 완급조절 능력을 통해 순발력 있는 대역 재생을 중심에 두고 있다. 그리고, 대역 밸런스는 메르디언 파워앰프는 의외로 중립적이고, 모니터적인 성향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소스기기와 프리앰프의 성향도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순발력을 갖춘 고출력앰프 스타일이기 때문에 윌슨오디오 Alexx 스피커를 에너지로 제압하기 보다는 완급조절이 강조된 통제 능력도 만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스팩과 가성비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파워, 사운드, 메르디언 기술력이 돋보이는 본격적인 고성능 파워앰프의 데뷔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가지게 만들어 주는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857은 분명 메르디언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레퍼런스 파워앰프의 존재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마치 숨겨 놓았던 히든 카드를 던진듯한 강력한 승부사의 등장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메르디언 브랜드의 저력을 세삼 재확인 하는 파워앰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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